지난 주 금요일, 아동학대에 대한 영화 미쓰백을 봤습니다. 주연으로 한지민이 나온다고 해서 관심을 가지고는 있었는데, 퇴근 후에 이것저것 하느라 관람은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영화관에서 막 내리는 날 겨우 시간을 낼 수 있어서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아동학대라는 주제가 이제는 머나먼 일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도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공감이 무척 가는 영화였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실제로 있었던 6개 정도의 사건을 종합해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 가장 핵심이 되는 사건은 평택 아동 살해 암매장(원영이 사건)이라고 합니다. 극악했던 사건인데 영화에서는 많이 수위를 조절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에서 한지민이 천사같은 이미지와는 반대로 걸크러쉬의 역할을 열연 하는데 어색함없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스토리는 어렸을 때 엄마한테 버려져 혼자 자란 한지민이 동네에 학대 당하는 여자 꼬마를 보고 남들처럼 무시하려 하지만, 같은 아픔을 가졌던 기억이 있어 동질감을 느끼게 되고 구해주려고 하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슬픈 것은 주변 사람도 관심이 없고, 바로 앞집에 사는 이웃조차도 무관심하여 아이가 방치되는데..정말 세상이 참 각박해졌다는 사실을 다시 알게 해주게끔 하네요..ㅠㅠ 저부터라도 주변에 관심을 가지고 이런 일이 있으면 바로 경찰에 신고를 해야겠습니다!! (갑자기 목격자 영화 생각이 나네요. ㅎㅎ)
영화에서는 엄청 학대를 당하는데 조그만 여자 아이가 살아 있는게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그 정도의 학대면 이미 얼어 죽었거나 정신적으로 미쳤을 것 같은데 살려고 하는 의지가 강한지 잘 버팁니다.

 

배우들의 연기가 훌륭하여 감정이 관객들에게 잘 전달되었는지 여러 분들 슬퍼서 눈물을 보이시고 계시더라구요! 특히 아역 주인공으로 나온 김시아는 학대받는 연기는 처음이고 어려웠을텐데 어쩜 연기를 잘하는지 앞으로 성장하면 한국을 대표하는 명배우가 되어 있을 것 같습니다. ^^

 

두 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써 영화가 슬프고 마냥 편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사건을 대중에게 알림으로써 자신과 주변을 뒤돌아보게 하는게 좋았습니다. 이런게 영화의 순기능이 아닐까요? ㅎㅎ 이런 영화는 극장에서 관람하시는게 제일 좋겠지만 VOD라도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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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잘생김으로 쳐서 Top 5에 당당히 들 수 있는 남자가 2명이나 나오는 창궐을 간신히 막 내리기 전에 관람하였습니다. 처음 포스터에 장동건과 현빈이 나오는 것을 보고 와~! 드디어 대박이 터질 영화가 나오겠구나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흥행에는 실패를 했네요. ㅜㅜ

그리고 영화가 개봉하기 전에 네이버웹툰 내 화요웹툰에 원작인 창궐이 나와서 봤었는데, 사극과 좀비를 퓨전시킨 새로운 장르여서 굉장히 흥미스러워 기대를 했었지만 영화에서의 연출이 좀 아쉬었습니다.

 

영화에서는 좀비를 야귀라 부르는데, 알고 있던 좀비와 조금 설정이 다릅니다. 드라큘라처럼 햇빛에 노출되면 죽고, 머리를 부셔야만 죽는 좀비와 다르게 심장도 멈추게 하면 죽습니다.  

줄거리는 권력에 눈이 먼 장동건이 왕이 되려고 야귀를 이용하여 세상을 어지럽히는 것이고, 이 타이밍에 청나라에 있던 두 번째 왕자가 조선에 잠시 돌아오면서 장동건을 막는 내용입니다. 미남 배우 2명을 써서 그런지 두 배우 모두 영화에서 무쌍을 보여줍니다. ㅡㅡ;;

영화의 종반부부터 액션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영화가 황당하게 느껴지면서 산으로 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웃기기 시작했던건 장동건이 야귀를 이용해서 권력을 공고히 잡아나가는데 뜬금없이 본인이 야귀에 물려 야귀가 되는 처지가 되죠. 그리고 좁은 공간에서 열댓명에 둘러싸인 상황에도 칼로 다 죽이고 살아남고, 물린 팔을 잘랐다고 완전히 야귀가 안 되는 설정은 좀 아니였나 싶네요.

또 현빈은 아무리 주인공이지만 수백명 몰려드는 야귀를 겁나 쓰러트리는데 쉽사리 지치지도 않고 물리지도 않는게 좀 너무하다 싶네요. 야귀를 죽이고 있는 현빈을 가만히 보는 있었다가 가끔씩 공격하는 장동건도 이해도 안 갔네요.

스토리와 연출을 좀 더 세심하게 다듬어서 만들어 나갔더라면 중타 이상은 했을 것 같은데, 잘 생기고 연기력 좋은 두 배우가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여기까지인게 참 아쉬웠습니다. ㅜㅜ 다음 영화에서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할 수 밖에 없네요.

 

넷플릭스에서 창궐과 좀 비슷한 설정으로 만든 '킹덤'이라는 드라마가 내년 1월에 공개되는데 창궐에서 받은 상처를 이 드라마가 치료해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ㅎㅎ (김은희 작가 작품이라고 하니 기대가 더 한껏 되네요!!)

새로운 장르라는데에 의의를 두고 가벼운 마음으로 관람을 하신다면 괜찮을 것 같지만 재미있는 영화를 찾고 계시는데 보신다면 다소 실망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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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암스트롱의 일대기를 그린 퍼스트맨을 겨우 막 내리기 전에 관람했습니다. 개봉 전에는 인터스텔라처럼 많은 기대를 받았던 영화였던 것 같았는데 막상 개봉하고 보니 호불호가 갈렸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저도 이 영화는 완전 재미있으니까 꼭 봐야합니다~ 라고 추천을 드리기는 좀 힘들 것 같습니다. (단순히 대중적이고 상업적인 면으로만 봐서요.) 아무래도 일대기인 영화이고 그 시대를 현실적으로 나타내려면 그럴 수 밖에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영화 분위기는 진중하고 무거워서 인터스텔라를 생각하시고 보시는 분들은 좀 지루하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 ㅎㅎ

 

영화 초반에 딸이 뇌종양으로 일찍 죽은 장면에서는 딸 가진 아빠로서 참 착잡하더라구요..ㅠㅠ 그리고 딸에게 불러주는 달 노래가 왠지 달에 가게되는 암스트롱을 암시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딸이 죽은 후 공군 테스트 파일럿에서 우주비행사로 전향하게 되고 달로 가는 것을 목표로 삼게 됩니다. 힘든 훈련도 견디고 비행 중 사고로 죽은 동료도 떠나보내며 결국 아폴로 11호의 선장이 되어 달에 가게 됩니다.

달로 가기 전 기자 회견에서는 무엇을 가지고 가고 싶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연료를 더 가지고 가고 싶다고 했는데 실제로 가져온 것은 먼저 세상을 떠난 딸의 팔찌를 가져왔습니다. 

딸의 팔찌를 달의 크레이터에 던지는 장면을 보니, 드디어 달에서 딸의 죽음을 받아 들이고 마음 속에서 떠나 보내는 것 같아 좀 짠했습니다. 닐 암스트롱은 달에 도달한 최초의 인류라는 기쁨보다는, 자신의 가슴 속 한 구석에 맺혀있던 응어리를 푸는 것 같았습니다. (이 부분은 정말 실화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네요..)

그래도 영화 속에서 "이것은 한 인간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입니다."를 직접 들으니 확 오는게 있더라구요. 책으로만 봤을 때랑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평소에 우주에 관심이 있고, 역사에 남을 위인에 대해 좀 더 깊이 알고 싶으시다면 이 영화를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랫만에 진지한 영화도 관람하고 견문을 넓히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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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봤던 할로윈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채 힐링을 하려고 스타이즈본을 관람했습니다. 이 영화는 개봉한지 꽤 되었는데도 뒷심을 발휘하여 지금까지 남아있습니다.

 

이 영화는 동명의 뮤지컬 영화를 리메이크 했는데 주연으로 브래들리 쿠퍼하고 레이디 가가가 나옵니다. (원작은 1937년에 만들어졌고, 1954년과 1976년에 2번 리메이크가 되었는데 이 영화는 1976년도 작품을 리메이크했다고 하네요.)


레이디 가가가 화장도 안하고 순진한 모습으로 영화에 등장하니 평소 이미자와 달라 좀 생소했습니다. 항상 뉴스나 잡지에서 봤던 독특한 패션에 짙은 화장의 모습만 기억하고 있어서 더욱 그렇게 느껴졌네요. (제 와이프한테 누가 나오는지는 안 알려주고 무작정 영화를 보게 했는데, 보고 나서 영화 여주인공이 누군지 아냐고 물어보니까 모른다길래 레이디가가라 하니 엄청 놀라했습니다. ㅋㅋ) 게다가 영화에서 나오는 곡들은 둘이 모두 라이브로 불었다는데 레이디 가가야 뭐 너무나 유명한 가수니 그렇다 치더라도 얼굴도 잘 생기고 노래도 잘 부르는 브래들리 쿠퍼는 사기캐 아닌가요 ㅡㅡ

 

영화의 스토리는 어떻게 보면 뻔할 수 있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굉장히 몰입이 되는 영화입니다. 영화에서 나오는 노래도 너무 좋아서 집에서 찾아보고 다운로드를 하게 되더라구요~

나름 잘 나가는 록스타 브래들리 쿠퍼가 우연히 술집에서 음악에 재능있는 무명 가수, 레이디 가가를 만나면서 사랑에 빠지고 그녀의 능력을 꽃피워줍니다. 이로 인해 레이디 가가는 라이징 스타가 되지만 브래들리 쿠퍼는 왕년의 스타가 되어가면서 둘의 인기는 뒤바뀌게 되죠. 

그리고 음악적으로 다른 길을 가다보니 예전처럼 같이 공연을 하는 기회도 없어져 브래들리 쿠퍼가 뭔가 외로움과 질투심을 느끼게 되고, 술과 마약에 찌들면서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도 딱해 보였습니다. 

점입가경으로 방송 사고를 치면서 잘 나가는 레이디 가가의 이미지에 큰 피해를 주기도 하죠..ㅜㅜ 사고로 인한 죄책감도 있고 레이디 가가가 자신때문에 창창한 앞길에 방해가 되기도 하는 것을 깨닫게 되어 앞 길을 열어주고자 극단적으로 자살을 선택하는 장면에서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몇몇 관람객분들은 우시던데 전 울지는 않았습니다 ㅎㅎ) 

자살까지 하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가는게 정말 옳은 선택이였을까...그냥 뒤에서 묵묵히 레이디 가가를 더 빛나게 해줄 수는 없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이렇게 해야 영화가 더 재미있는거겠죠~

마지막 영화 장면인 브래들리 쿠퍼의 추모식에서 레이디 가가가 다시는 사랑을 안한다는 주제의 노래를 열창하는데 아주..그냥.. 소름돋을 정도로 끝내주네요.. ㅜㅜ 정말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가슴을 따뜻하게 만드는 영화를 찾으신다면 이 영화를 강력하게 추천드리니 꼭 관람해보시길 바랍니다. 점점 쌀쌀해지는 날씨지만 가슴만은 뜨거워질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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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타인 관람한 다음 날 보헤미안 랩소디와 할로윈를 연이어 관람했습니다. 내일이 월요일이지만 나름 올빼미족에 속하는 저는 이런 걸로 영화 관람을 주저하지 않죠 ㅎㅎ

 

완벽한 타인보다도 더 잘나가고 있는 이 영화는 이미 많은 분들의 레이더 포착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할로윈은 고인이 된 영화라고 말할 수 있죠 ㅜㅜ 이런 영화가 있었나? 라고 하시는 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보헤미안 랩소디의 감상평을 적어보겠습니다. 이 영화는 1970년부터 활동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Queen)의 일대기입니다. 사실상 록밴드의 리드보컬인 프레이 머큐리의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요.
제목만 보고 바로 이 영화가 어떤 영화인지 눈치채신 분도 있을테고, 현재 10대나 20대 분들은 잘 모르실 수도 있지만 퀸의 노래는 광고나 드라마 또는 TV 방송 속에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겁니다.

 

 

무튼 영화의 스토리는 프레디 머큐리가 어떻게 가수를 시작했는지부터 시작해서, 퀸이라는 밴드의 이름으로 노래하며 성장해가는 이야기입니다. 스토리에서는 흠잡을데가 없이 몰입하면서 관람했고, We Will Rock You의 명곡이 만들어지는 장면에서 쿵쿵짝 비트가 나올때 소름 쫘악~ 돋았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항상 올라가만 갈 수는 없는지 프레디 머큐리에도 내리막길이 찾아옵니다. (갑자기 래퍼 오르내림이 생각나네요..ㅡㅡ) 양성애자가 되고, 자만과 오만을 하게 되고, 유흥과 마약에도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퀸이 결국 해체를 맞게 됩니다. (예술인의 내리막길의 사연을 보면 여러모로 비슷한 것 같은데 참 안타깝네요.)


그래도 가장 사랑했던 메리 오스틴의 설득으로 정신차리고 퀸으로 다시 복귀하게 되지만, 문란한 사생활의 결과를 보여주는지..에이즈에 걸리게 됩니다 ㅜㅜ 그리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라이브 에이드 공연에서 We Are The Champion을 부르는 장면이 있는데 전 이 때 또 소름 돋았네요;; 결국 46세의 젊은 나이로 에이즈 합병증 폐렴으로 생을 마치게 됩니다.

 

요즘 음악과 가수를 소재로 만들어지는 영화가 꽤 많아진 것은데 감동과 전율을 주는 웰메이드 영화로 잘 자리잡은 느낌입니다. 그 중 보헤미안 랩소디가 절정을 찍고 있구요~ 꼭 이 영화를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ㅎㅎ

 

P.S 싱어롱 상영관도 있다고 하니 노래에 자신있는 분들은 영화관에서 떼창을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이제 두 번째로 감상한 할로윈을 말씀드리면 저에게는 망작이였습니다. ㅠㅠ 보헤미안 랩소디의 감동을 안고 봤는데 10분만에 사라졌네요;;; 극장에서도 안 보셔도 되고, VOD 유로구매도 안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무료로 풀리고 정말 할꺼없어서 미쳐 죽겠다하시는 분만 추천드립니다. (뭐.. 소리때문에 2번정도 깜짝 놀라긴했지만 무섭지는 않습니다.) 제가 보기엔 스토리도 너무 허술해서 구멍이 너무 많이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기존 스토리 라인을 모르고 관람한지라 관람 후에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간신히 이해했습니다.

 

이야기는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기자가 희대의 살인마인 마이클이 감금되어 있는 정신병원에 찾아가면서 시작됩니다. (40년동안 한 마디도 안했다는데..가능한건가;;)
할로윈에 마이클을 포함한 환자를 다른 곳으로 이송하는데 갑자기 내용 설명없이 버스가 사고가 난 상태의 장면이 나오면서 환자들이 풀려나게 됩니다;;  풀려난 마이클은 보는 사람마다 아무 이유없이 심심풀이 땅콩처럼 족족 죽이고 다니면서 과거에 죽이지 못한 로리를 찾아 가게 되는 것처럼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그런데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의 시간이 4번이나 지났는데도 길을 겁나 잘 찾아갑니다. 참 이해도 안되고 황당했습니다. ㅡㅡ


로리도 마이클이 다시 올 줄 알고 자신의 손으로 죽이려고 40년이란 세월동안 준비를 합니다. 집도 요새처럼 만들었는데 겁나 허접해서 그냥 다 뚫고 들어오는데 준비를 멍청하게 한건지... 한심하더라구요... 게다가 마이클을 죽이려고 총연습도 열심히 했는데 막상 총쏘면 맞추지도 못합니다. 다행히 마지막에 딸의 어줍잖은 연기로 마이클을 속여 지하 밀실에 가둬 불을 질러 죽게 하는데 이럴거면 처음부터 연기 연습이나 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했네요.

그리고 살인마 마이클은 거의 60살이 되었을텐데 총 맞아도 끄떡없고 자동차랑 부딪혀도 잠깐만 누워있다 다시 멀쩡히 걸어다니며 사람 머리를 한 번의 밟음으로 수박이 산산조각 깨지는 것처럼 만드는 이 시대의 진정한 헐크입니다. ㅡㅡ;

 

스토리 전개 상 손녀 딸이 필요는 하나 뭐 딱히 하는 것 없었네요. 할머니 집 근처에서 할머니가 총질 연습하는 마네킹 보고 무서워서 소리는 지르는데 몇 분후에 아무런 일 없다는 듯이 침착하게 할머니 집으로 들어오는게 저한테는 이상하게 느껴졌어요.

 

마지막으로 로리의 사위는 마이클한테 죽는데, 죽으면 끝인건지 주인공들의 감정 변화 장면이 하나도 없고, 시체도 그냥 마이클과 함께 불태워지는데 아무도 신경도 안 쓰네요..ㅠㅠ 제일 불쌍해 보이더라구요..

 

 

쓰다보니 어찌 보헤미안 랩소디보다 더 길게 글을 쓰게 되었네요.. 이 영화는 굳이 찾아 보실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영화평론가 허지웅은 호평을 하시네요. ㅋㅋ 영화를 바라보는 시각에 있어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링크 주소를 남겨드리니 한 번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https://blog.naver.com/cine_play/22139212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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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좋았던 일요일에 다녀왔던 가을 나들이 장소를 포스팅하려 합니다.

하루에 세 곳을 다녀왔는데, 빡세게 보일수도 있지만 한 장소에 작정하고 놀러오지 않는 이상 그리 오래 머물지는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제일 처음 간 곳은 원주에 있는 반계리 은행나무입니다. 이곳에는 800년이 넘은 은행나무가 있는데 크기가 어마무시 합니다!! 제가 한국에서 본 나무 중에서 제일 큰 나무였습니다. 이 곳은 강천섬 은행나무길을 가려고 검색 하던 중 우연히 근처에 800년 된 은행나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이번 나들이 장소에 포함 시켰습니다 ㅎㅎ

 

서울에서 8시에 출발해서 이 곳에 9시 30분쯤에 도착했는데 이미 여러 사람들이 와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주차는 제 기억으로 자동차 6~7대는 할 수 있었던 같았고, 사람이 몰려 혼잡하게 되면 도로 주변에 주차해서 걸어오셔야 할 것 같습니다.)

도착해서 이 곳을 직접 보니, 주변이 온통 노란 은행잎으로 둘러쌓여 있었는데 뭔가 (오바 좀 해서) 금가루에 세상이 뒤덮혀진 느낌이였네요 ㅎㅎ 저는 이곳이 너무 예쁘고 멋있었고, 위대한 자연 앞에 인간은 정말 작은 존재임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20분정도면 사진도 충분히 찍고 즐기실 수 있으실껍니다 ^^

 

 

 

 

 

 

그 다음 장소로 간 곳은 강천섬인데 이곳은 은행나무길이 유명합니다. 그리고 요즘 캠핑장으로도 굉장히 핫한 곳인데 그래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바람에 주차 문제가 발생했던 것 같았습니다. 강천섬으로 향하는 길목을 마을 주민들이 직접 차단하고 있었고 2km 떨어진 주차장에 주차를 해야한다고 안내하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주차장이 멀어서 사람들이 가지 않고 그냥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가더라구요. (도로변에 주차하는 차에 대해 딱히 제재를 가하지는 않았습니다.) 저도 도로변에 주차를 하였고, 700m 정도를 걸은 후 굴암교를 건너 강천섬에 도착 하였습니다~

 

 

 

 

강천섬에 들어가니 탁 트인 잔디밭에서 텐트를 치고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저도 아이들이 조금만 더 크면 이런 곳에서 캠핑을 하려구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기서 캠핑하는 사람들을 보니 당장이라도 하고 싶은 맘이 들었습니다~ ^^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돗자리를 깔고 쉬면서 점심으로 싸온 샌드위치도 먹고, 산책을 했는데 따스한 햇살 아래 여유롭게 산책을 하니 마음이 평온해지더라구요!! 제대로 힐링이 되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은행나무에 은행잎이 많이 떨어져 있어서 가장 이쁜 모습을 못 본 것입니다 ㅜㅜ 심지어 이미 가지만 있는 나무도 있더군요.. 아무래도 지난 주가 피크였었나봐요.. 그래도 상당히 예뻤고 충분히 즐길만한 수준였다고 생각합니다.

강천섬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그냥 편하게 쭉 쉬다 집으로 돌아갈까도 생각했지만, 다음 장소도 꼭 가보고 싶었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강천섬을 나왔습니다.

내년에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오면, 날씨 좋은 날에 다시 와서 산책을 여유롭게 즐겨볼까 합니다~ 

 

 

 

 

 

 

강천섬을 나와서 간 곳은 바로 신륵사입니다. 강천섬에서 멀지 않고 20분정도만 운전하시면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신륵사는 입장료가 있습니다. 성인 2,200원)

신륵사에는 600년 된 은행나무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반계리 은행나무보다는 좀 약한 것 같네요 ㅎㅎ (신륵사의 은행나무도 은행잎이 거의 다 떨어져 있었습니다. ㅜㅜ)

지금까지 은행나무의 멋진 노란 단풍을 즐겼다면 여기서는 울긋불긋한 빨간 단풍 즐기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강월헌 정자에서 멋진 남한강의 뷰도 감상하실 수 있죠!!

신륵사 앞에도 적당한 산책 코스가 있는데 이 곳도 굉장히 단풍이 이쁘게 들어서 너무 멋있었습니다. 보는 내내 붉게 물든 단풍에 감탄을 하면서 즐겁게 사진도 많이 찍었습니다 ^^

 

 

 

 

 

 

 

오후 4시에 신륵사를 출발해서 2시간 반만에 집에 겨우 도착했네요. 몸은 피곤했지만 제대로 단풍을 즐겼고 힐링이 된 하루여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이제 정말 가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단풍이 끝나기 전에 꼭 가족 또는 소중한 사람과 함께 나들이를 계획해 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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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늦은 저녁에 완벽한 타인을 관람하였습니다. 그냥 이런 영화가 개봉하는구나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금요일 퇴근 전에 회사 후배 녀석이 너무 재밌는 인생영화라고 아주 호평을 해서 관람을 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제가 또 궁금한 것은 참지 못하는지라~)

 

결론부터 바로 말씀드리면 너무 재밌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19금인데 장면상으로는 막 야한 장면은 없지만 욕설이 난무하고 대화가 건전하지는 않기 때문에 청불로 해놓은 것 같더라구요. ^^;; 그리고 영화가 대부분 집 내부에서만 진행이 되기 때문에 제작비도 나름 상당히 아꼈을 것 같습니다 ㅎㅎ

 

이야기의 줄거리는 40년 불알친구 4명이 조진웅의 집들이로 초대되어 자신들의 연인들과 함께 방문합니다. 그리고 식사를 하는 동안 각자의 핸드폰을 식탁에 올려놓고 걸려오는 전화, 카톡, 문자 모두를 공개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인데 아주 재밌게 만든 영화입니다. 사건의 주제들은 뭐.. 바람 피는 거, 게이였던거, 부부관계 등이구요.

남들에게 들키기 싫은 본인의 비밀이 드러나게 되면서 온갖 핑계로 해명하고, 그런 친구를 커버쳐주는 모습들이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

특히 유해진이 윤경호와 핸드폰을 맞바꾸면서 윤경호 대신 게이로 밝혀지는데 아니라고 해명하는 장면에서 배꼽잡고 웃었습니다 ㅋㅋㅋ 역시 유해진은 씬스틸러네요!! 개인적으로 최악의 캐릭터는 이서진과 김지수인데 친구의 아내하고 바람피고 ㅡㅡ 이서진은 결혼했는데도 다른여자 임신시키고...(초막장...) 정말 이서진이 큰 마음 먹고 파격적으로 연기 변신을 하려고 이 영화를 고른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나름 이 영화에서 그나마 감동적이고 좀 배워야겠다고 느꼈던 것은 조진웅이 아버지로서 딸에게 인생 조언을 해준 것하고 남편으로서 아내에게 따뜻하게 말해주는 장면이였는데 너무 멋진 아빠이자 남편인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ㅠㅠ 저도 그렇게 되도록 노력 해야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결말인데 집들이하면서 벌어진 일들은 그냥 상상이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게임은 진행되지 않고 진행되었으면 이렇게 되었을꺼다 라는 이야기였죠! ㅜㅜ 너무 막장으로 가서 가정 파탄으로 치닫는걸로 영화를 끝내기 싫어서 그런지 한 방에 모든 걸 엎어버리네요 ㅋ 마치 옛날에 파리의 연인이라는 드라마의 결말이 그냥 상상 속의 이야기라고 해서 뒷통수 한 대 맞았었는데 그 때랑 같은 상황이였습니다;; 이런 결말을 보니까 모른게 약이다라는 말이 딱 떠오르네요~

40년지기 불알친구들끼리도 비밀이 있고, 심지어 부부사이에도 비밀이 있는 모습들이 그려지고 밝혀지면서 결국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가장 가까이 사이이지만 사실은 완벽한 타인이라는 것이였다는 의미가 완성되는 것 같았습니다. 

 

19금 영화에도 불구하고 흥행의 조짐이 보이는 이 영화를 놓치지 말고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시고 연인에게 핸드폰을 모두 공개해보라고 하지는 마세요~ 사소한 오해가 큰 싸움을 부를지도 모르니까요~ ^^ 영화는영화대로 남겨두자구요~

 

참고로 이 영화는 리메이크 영화였네요!! 원작은 2016년에 개봉한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스라고 하는데 관심 있으신 분은 이 영화도 찾아서 보시면 더 좋을 것 같네요. (네이버에 스트레인저라고 검색하면 엉뚱한 영화가 나오니 ‘스’까지 치시고 검색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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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닉왈

제가 놀러다녔던 곳, 맛있게 먹은 음식, 재밌게 본 영화 등 여러가지 생활 정보를 공유하는 블로그입니다~ 제 블로그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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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 동네 주변에는 브랜드 커피숍을 빼고는 분위기가 있는 카페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옆동네에 꽤 괜찮은 카페가 있었습니다!! 지난 여름에 한 번 다녀왔던 곳인데 그 때는 후다닥 커피만 마시고 나와서 구석구석 탐방을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 일요일에 날씨가 썩 좋지 않아서 애들 장난감 정리하면서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정리를 다하고 난 후 급 커피가 땡기면서 이 곳 생각이 났습니다 ㅋ 마침 와이프는 이 곳에 가본 적이 없어서 소개도 해줄겸 옆동네 신길동으로 놀러갔습니다~

 

이 곳은 주택 사이 초등학교 맞은편에 뜬금없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카페 내부는 잘 꾸며놨지만 밖의 전경은 딱히 기대는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커피숍은 2층으로 되어 있으며, 내부는 넓어서 앉을 자리도 꽤 있습니다.

전반적인 내부 인테리어는 뭔가 엔틱하면서도 좀 세련되어 보입니다~ 그리고 인테리어가 모두 같은 스타일로 통일된 것은 아니고, 섹션이 나뉘어져 각 섹션만의 고유 인테리어가 있는 느낌입니다.

 

 

 

 

 

 

이곳 메뉴는 상당히 다양하게 있습니다. 커피와 티 종류도 많고 알코올도 판매를 합니다 ㅎㅎ 음료 뿐만 아니라 브런치 메뉴도 판매하는데 가격이 좀 비쌉니다..;; (동네 커피숍인데 ㅡㅜ) 여러 메뉴가 있지만 저희 부부는 도저히 시그니쳐 메뉴를 포기할 수 없는 성격이라 ^^;; 전 얼그레이 라떼 시켰고, 와이프는 밀크 샷 라떼를 주문했습니다.

 

 

 

 

 

1층에 앉고 싶은 자리는 이미 다른 손님이 있어서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가는 길에 고양이 쿠션이 올려져 있는 의자가 있어서 아이들을 앉히고 사진도 찍어주고 올라갔습니다 ㅎㅎ 2층에는 빔프로젝터로 영화를 틀어놓고 있는데 혼자 커피 마시러와도 심심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리고 술을 내어주는 카운터가 있는데 잘 사용을 안 하는지 낮이라서 그런건지 좀 휑해보였습니다.

 

 

 

 

 

 

커피숍에 오면 아이들은 재미가 없어서 가만히 있지 못하고 돌아다니면서 소품을 만지막거리니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몰라 무섭습니다. ㅜㅜ 이러니까 커피 한 잔도 제대로 마시기 힘들죠... 그래서 전 커피숍에서 있을 때는 애들한테 유투브를 보여주며 딴 짓 못하게 가만히 있게 만듭니다~ ㅋㅋ 그러면 최소 30분이상은 거뜬히 편하게 쉴 수가 있죠 ^^ 유투브 없었으면 어쩔 뻔 했는지 ㅋㅋ 세상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많이 늦었지만 이제서야 커피 맛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를 적게 되네요. 제 생각은 얼그레이와 커피가 굉장히 밸런스있게 잘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좀 아쉬웠던게 얼그레이 라떼와 밀크 샷 라떼의 맛이 굉장히 유사 했습니다. 미묘하게 차이는 있지만 그렇게까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가격이 천원이나 나는데도요. 재료의 차이라고  

다른 메뉴들도 어떤지 알려 드리고 싶지만 먹어보지를 못해서 아쉽네요. 혹시나 다른 메뉴를 드신 분이 있다면 메뉴 추천 댓글로 부탁 드립니다~ 저도 도전해보겠습니다!!

 

 

 

 

◈ 총평

맛 평점 : 4.0 / 5.0 (얼그레이 라떼는 얼그레이와 커피가 잘 조화된 것 같아 맛있습니다.)

친절 : 4.0 / 5.0 (직원과 대화를 해보지는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보기에는 격식을 갖추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가격 : 2.0 / 5.0 (전반적으로 가격은 좀 비싸다고 생각됩니다.)

접근성 : 1.0 / 5.0 (가게 근처에는 주차할 곳이 없습니다. 가게 앞 도로에 주차해야 하는데 다행이 이쪽이 차가 많은 길은 아니라 잠시는 가능할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아이들 인형을 가지고 재미삼아 설정샷 한 번 찍어봤습니다. ㅎㅎ

 

 

 

※ 광고글이 아니며, 자발적 직접 찾아가 개인적으로 보고 느꼈던 점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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