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연차쓰고 와이프하고 단 둘이 다녀왔던 여주 나들이에 대해 포스팅하려 합니다. 평일에 쉬니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돌아올 때까지 와이프하고 둘이 있으니 좋네요~

 

여유롭게 시간 보내온 나들이는 아니였지만, 남한강 경치를 위에서 훤히 보면서 힐링하고,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코스모스도 잔뜩 본 날이였네요.

 

파사성은 파사산에 쌓은 조그만한 성인데 아직 사람들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입니다. 이 곳은 남한강을 내려다 볼 수 있고, 가히 백만불의 경치라고 해도 아깝지 않은 곳 입니다. 다만, 파사산이 좀 가파라서 올라가기는 힘들었네요. 그래도 그리 높지 않은 산인게 다행입니다.

 

거의 도착하시면 도로 옆에 표지판으로 파사성이라고 나와있고, 들어가시면 무료 공용주차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파사성으로 올라가는 산행이 시작됩니다. 표지판에는 800m라고 나와있네요~

 

 

 

 

 

처음 올라가는 몇 분은 보통 평범한 산으로 느껴졌지만, 조금 올라가다보면 너무 가팔라서 숨을 헐덕거리게 되었네요 ㅠㅠ 제가 저질 체력인 부분이 크겠죠... OTL.... (길이 오르기 편하게 포장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리얼 맨땅입니다;;) 만약 아이들과 같이 올라가신다면 최소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이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미취학 아동이면 안고 올라가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아마 지옥 경험이 되겠죠..

아래 사진에 나와있는 부분부터 경사가 시작되고 제 체감상 65도 이상은 되는 것 같았습니다..;; ㅠㅠ

 

 

 

가파른 경사를 15분쯤 오르고 나면 힘들었던 기억도 잊게 만드는 경치가 나오니 힘내세욧!! 일단 입구는 아래 사진 중 첫 번째인데 여기를 보신다면 앞으로 우와~를 연발하실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정상까지는 330m가 남았지만 전혀 힘들지 않습니다 ㅎ(참고로 화장실은 이 곳에 있고 더럽긴하지만 급하시다면 참고 사용하셔야 합니다 ㅜ)

올라가다보니 신기하게도 성곽에서 자라난 쌍둥이 소나무?도 보게 되네요~

 

 

 

 

아래 첫 번째에 보이는 사진의 성곽을 따라 쭈욱 올라가시면서 경치를 감상하시면 됩니다~

 

 

 

 

 

올라가시다보면 아래와 같이 가슴 뻥 뚫리는 경치가 나옵니다 ㅠㅠ 저는 너무 좋았고 자연적으로 힐링되었습니다!! 언제 한 번 시간을 내서 이곳에 오셔서 힐링하시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올라갔다 내려오는데 1시간 정도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정상에서 300m 정도 더 가시면 "양평상자포리마애여래입상"을 보실 수 있는데 문화유적에 관심이 있으시면 들리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저는 시간 관계상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이제 산을 내려와서 파사성에서 차로 5분정도의 매우 가까이 있는 당남리섬에 코스모스를 보러 갔습니다.

당남리섬에는 코스모스뿐만 아니라 메밀꽃밭도 있어서 가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전 메밀꽃이 지고 난 후에 가서 즐기지는 못해서 아쉽기는 했지만 예전에 봉평에서 잔뜩 메밀꽃을 충분히 즐겼기때문에 괜찮았습니다 ㅎㅎ

 

 

 

 

 

제 생전에 이렇게 많은 코스모스를 본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얀색, 핫핑크, 핑크 코스모스가 조화롭게 쫘악~ 코스모스가 활짝 핀 채로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힐링 2연타!! ^^

 

 

 

 

 

 

 

코스모스 꽃밭에서 한 껏 즐기니 배고파졌네요;; 근처에 막국수집에 많았지만, 춘천닭갈비집이 평점이 괜찮은 것 같아 막국수를 뒤로하고 춘천닭갈비를 먹으러 갔습니다. 닭갈비는 매콤하니 괜찮았는데 볶음밥이 닭갈비에 비해 싱거워서 마지막에 실망했습니다 ㅠㅠ 밥을 추가하시지 마시고 그냥 닭갈비 1인분을 더 드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당남리섬에서 2~3분 정도 차로 이동하시면 도착하실수 있는 거리입니다.)

 

 

 

 

배도 채웠으니 커피를 한 잔 마셔야겠죠? 아까 올 때 지나친 9 Block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9 Block은 북한강을 볼 수 있는 남양주점이 제일 유명합니다.)

가는데 30분정도 걸리지만 워낙 핫한 커피숍이라 좀 참기로 했습니다.

일단 커피숍이 어마하게 크고, 안에는 신기하게도 커피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잡화도 팔고 옷과 신발도 팔고 있었습니다. 빵 종류는 많지 않지만 맛있어 보였고, 이 빵들을 맛보지 못해 아쉬웠네요. ㅜㅜ

커피는 신맛이 나는데 그 맛이 중후하다고 표현해야 적절할 것 같습니다. 맛이 과하지도 않아서 신맛 커피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저한테도 맛있게 다가왔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이 6천원으로 비싸긴 하지만, 고급커피라고 생각하면 충분히 지불할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오랫만에 와이프와 단 둘이 제대로 힐링을 한 날이였습니다. 정말 멋있는 경치도 보고 맛있는 닭갈비와 커피도 마시고~ 육아에 지쳤던 나날들을 잠시나마 잊게 해준 날이였습니다!!

 

P.S 여유롭게 이 곳을 좀 더 즐기신다면 자전거도 타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NSR 이포점 근처에서 자전거 대여 가능) 자전거도 타고, 이포보우안 전망대에서 남한강의 뷰를 가까이 즐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망대에서 보는 일몰도 꽤 괘찮은 걸로 검색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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