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 주지훈 주연! 실제있었던 살인을 모티브로 한 영화 암수살인을 엊그제 보았습니다. 유족들이 동의없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영화 상영 금지 요청을 해서 세간의 화제가 되었기도 하였는데 영화는 문제없이 개봉을 했더라구요.

 

무튼 두 주연배우의 연기는 정말 어마어마 잘해서 영화 보는 내내 속으로 감탄을 연발하였습니다. 특히 주지훈은 올해만 이 영화를 포함하여 3편인데, 영화마다 캐릭터 성격이 다 달라서 놀라웠고, 연기의 스펙트럼이 대단한 것 같았습니다. (주지훈의 사투리는 너무 과해서 좀 어색하다는데 서울 사람인 제가 보기엔 정말 잘해보였네요 ㅋㅋ)

 

이 영화를 예고편으로 보셨다면 눈치채셨겠지만, 특이하게도 범인을 추리를 해서 잡아가는 영화가 아니라 이미 범인이 잡힌 상태에서 범인이 아무도 모르게 저지른 살인을 범인으로부터 조금씩 힌트를 받아가며 추적하는 영화입니다.

왜 범인이 힌트를 주나면은... 힌트를 주는 댓가로 영치금도 챙기고 ㅋㅋ 검찰이 자신이 자백한 살인을 추가 기소하면 증거 불충분으로 만들어서 처음에 붙잡혔던 사건에 대해서도 억울함을 호소하여 감형 받아내려는 고도의 전략이 있었던 것입니다;;

(범인이 머리는 겁나 좋습니다. 독방에서 법에 대해 공부하는 장면도 나오네요.)

싸이코패스 범인을 세상에 나오게하지 못하게하려고 범인한테 돈까지 주면서 힌트를 얻어 사건을 파헤치는 형사에 정말 놀랐고, 대한민국에 이런 경찰이 있는게 든든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고 나름 감동 먹은 대사가 있는데 "강태오가 하는 말이 거짓이면 나 하나 바보 되면 그만이지만, 만에 하나 억울한 피해자가 세상의 관심을 받지 못한 채 사라지면 생명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으로서 가슴 아픈 일이지 않나" 입니다. 형사로써 너무나도 멋진 대사였어요 ㅜㅜ

 

한국영화의 흔한 소재인 살인사건을 조금 다른 방식으로 풀어내는 스토리가 새롭게 다가온 영화였습니다. 게다가 탄탄한 연기력이 있는 배우가 나오다보니 몰입을 하면서 영화를 재밌게 보았습니다. 오랫만에 쫄기한 영화가 땡기신다면 이 영화를 강력 추천합니다!! 극장으로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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