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 암스트롱의 일대기를 그린 퍼스트맨을 겨우 막 내리기 전에 관람했습니다. 개봉 전에는 인터스텔라처럼 많은 기대를 받았던 영화였던 것 같았는데 막상 개봉하고 보니 호불호가 갈렸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저도 이 영화는 완전 재미있으니까 꼭 봐야합니다~ 라고 추천을 드리기는 좀 힘들 것 같습니다. (단순히 대중적이고 상업적인 면으로만 봐서요.) 아무래도 일대기인 영화이고 그 시대를 현실적으로 나타내려면 그럴 수 밖에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영화 분위기는 진중하고 무거워서 인터스텔라를 생각하시고 보시는 분들은 좀 지루하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 ㅎㅎ

 

영화 초반에 딸이 뇌종양으로 일찍 죽은 장면에서는 딸 가진 아빠로서 참 착잡하더라구요..ㅠㅠ 그리고 딸에게 불러주는 달 노래가 왠지 달에 가게되는 암스트롱을 암시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딸이 죽은 후 공군 테스트 파일럿에서 우주비행사로 전향하게 되고 달로 가는 것을 목표로 삼게 됩니다. 힘든 훈련도 견디고 비행 중 사고로 죽은 동료도 떠나보내며 결국 아폴로 11호의 선장이 되어 달에 가게 됩니다.

달로 가기 전 기자 회견에서는 무엇을 가지고 가고 싶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연료를 더 가지고 가고 싶다고 했는데 실제로 가져온 것은 먼저 세상을 떠난 딸의 팔찌를 가져왔습니다. 

딸의 팔찌를 달의 크레이터에 던지는 장면을 보니, 드디어 달에서 딸의 죽음을 받아 들이고 마음 속에서 떠나 보내는 것 같아 좀 짠했습니다. 닐 암스트롱은 달에 도달한 최초의 인류라는 기쁨보다는, 자신의 가슴 속 한 구석에 맺혀있던 응어리를 푸는 것 같았습니다. (이 부분은 정말 실화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네요..)

그래도 영화 속에서 "이것은 한 인간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입니다."를 직접 들으니 확 오는게 있더라구요. 책으로만 봤을 때랑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평소에 우주에 관심이 있고, 역사에 남을 위인에 대해 좀 더 깊이 알고 싶으시다면 이 영화를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랫만에 진지한 영화도 관람하고 견문을 넓히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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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닉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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