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타인 관람한 다음 날 보헤미안 랩소디와 할로윈를 연이어 관람했습니다. 내일이 월요일이지만 나름 올빼미족에 속하는 저는 이런 걸로 영화 관람을 주저하지 않죠 ㅎㅎ

 

완벽한 타인보다도 더 잘나가고 있는 이 영화는 이미 많은 분들의 레이더 포착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할로윈은 고인이 된 영화라고 말할 수 있죠 ㅜㅜ 이런 영화가 있었나? 라고 하시는 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보헤미안 랩소디의 감상평을 적어보겠습니다. 이 영화는 1970년부터 활동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Queen)의 일대기입니다. 사실상 록밴드의 리드보컬인 프레이 머큐리의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요.
제목만 보고 바로 이 영화가 어떤 영화인지 눈치채신 분도 있을테고, 현재 10대나 20대 분들은 잘 모르실 수도 있지만 퀸의 노래는 광고나 드라마 또는 TV 방송 속에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겁니다.

 

 

무튼 영화의 스토리는 프레디 머큐리가 어떻게 가수를 시작했는지부터 시작해서, 퀸이라는 밴드의 이름으로 노래하며 성장해가는 이야기입니다. 스토리에서는 흠잡을데가 없이 몰입하면서 관람했고, We Will Rock You의 명곡이 만들어지는 장면에서 쿵쿵짝 비트가 나올때 소름 쫘악~ 돋았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항상 올라가만 갈 수는 없는지 프레디 머큐리에도 내리막길이 찾아옵니다. (갑자기 래퍼 오르내림이 생각나네요..ㅡㅡ) 양성애자가 되고, 자만과 오만을 하게 되고, 유흥과 마약에도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퀸이 결국 해체를 맞게 됩니다. (예술인의 내리막길의 사연을 보면 여러모로 비슷한 것 같은데 참 안타깝네요.)


그래도 가장 사랑했던 메리 오스틴의 설득으로 정신차리고 퀸으로 다시 복귀하게 되지만, 문란한 사생활의 결과를 보여주는지..에이즈에 걸리게 됩니다 ㅜㅜ 그리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라이브 에이드 공연에서 We Are The Champion을 부르는 장면이 있는데 전 이 때 또 소름 돋았네요;; 결국 46세의 젊은 나이로 에이즈 합병증 폐렴으로 생을 마치게 됩니다.

 

요즘 음악과 가수를 소재로 만들어지는 영화가 꽤 많아진 것은데 감동과 전율을 주는 웰메이드 영화로 잘 자리잡은 느낌입니다. 그 중 보헤미안 랩소디가 절정을 찍고 있구요~ 꼭 이 영화를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ㅎㅎ

 

P.S 싱어롱 상영관도 있다고 하니 노래에 자신있는 분들은 영화관에서 떼창을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이제 두 번째로 감상한 할로윈을 말씀드리면 저에게는 망작이였습니다. ㅠㅠ 보헤미안 랩소디의 감동을 안고 봤는데 10분만에 사라졌네요;;; 극장에서도 안 보셔도 되고, VOD 유로구매도 안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무료로 풀리고 정말 할꺼없어서 미쳐 죽겠다하시는 분만 추천드립니다. (뭐.. 소리때문에 2번정도 깜짝 놀라긴했지만 무섭지는 않습니다.) 제가 보기엔 스토리도 너무 허술해서 구멍이 너무 많이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기존 스토리 라인을 모르고 관람한지라 관람 후에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간신히 이해했습니다.

 

이야기는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기자가 희대의 살인마인 마이클이 감금되어 있는 정신병원에 찾아가면서 시작됩니다. (40년동안 한 마디도 안했다는데..가능한건가;;)
할로윈에 마이클을 포함한 환자를 다른 곳으로 이송하는데 갑자기 내용 설명없이 버스가 사고가 난 상태의 장면이 나오면서 환자들이 풀려나게 됩니다;;  풀려난 마이클은 보는 사람마다 아무 이유없이 심심풀이 땅콩처럼 족족 죽이고 다니면서 과거에 죽이지 못한 로리를 찾아 가게 되는 것처럼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그런데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의 시간이 4번이나 지났는데도 길을 겁나 잘 찾아갑니다. 참 이해도 안되고 황당했습니다. ㅡㅡ


로리도 마이클이 다시 올 줄 알고 자신의 손으로 죽이려고 40년이란 세월동안 준비를 합니다. 집도 요새처럼 만들었는데 겁나 허접해서 그냥 다 뚫고 들어오는데 준비를 멍청하게 한건지... 한심하더라구요... 게다가 마이클을 죽이려고 총연습도 열심히 했는데 막상 총쏘면 맞추지도 못합니다. 다행히 마지막에 딸의 어줍잖은 연기로 마이클을 속여 지하 밀실에 가둬 불을 질러 죽게 하는데 이럴거면 처음부터 연기 연습이나 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했네요.

그리고 살인마 마이클은 거의 60살이 되었을텐데 총 맞아도 끄떡없고 자동차랑 부딪혀도 잠깐만 누워있다 다시 멀쩡히 걸어다니며 사람 머리를 한 번의 밟음으로 수박이 산산조각 깨지는 것처럼 만드는 이 시대의 진정한 헐크입니다. ㅡㅡ;

 

스토리 전개 상 손녀 딸이 필요는 하나 뭐 딱히 하는 것 없었네요. 할머니 집 근처에서 할머니가 총질 연습하는 마네킹 보고 무서워서 소리는 지르는데 몇 분후에 아무런 일 없다는 듯이 침착하게 할머니 집으로 들어오는게 저한테는 이상하게 느껴졌어요.

 

마지막으로 로리의 사위는 마이클한테 죽는데, 죽으면 끝인건지 주인공들의 감정 변화 장면이 하나도 없고, 시체도 그냥 마이클과 함께 불태워지는데 아무도 신경도 안 쓰네요..ㅠㅠ 제일 불쌍해 보이더라구요..

 

 

쓰다보니 어찌 보헤미안 랩소디보다 더 길게 글을 쓰게 되었네요.. 이 영화는 굳이 찾아 보실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영화평론가 허지웅은 호평을 하시네요. ㅋㅋ 영화를 바라보는 시각에 있어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링크 주소를 남겨드리니 한 번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https://blog.naver.com/cine_play/22139212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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